2025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제5회 ‘최우수 관광마을’ 시상식이 저장성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장쑤성 수향 지역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싱화시 첸도우진(千垛镇)의 둥뤄촌(东罗村)이 ‘최우수 관광마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 무대에서 눈부신 매력을 선보였다.

도대체 어떤 마을이길래
유엔에서도 감탄할 만큼 아름다운 걸까?

‘둥뤄촌(东罗村)’이라는 이름보다 이곳을 여행해 본 사람들은 대개 ‘비수이둥뤄(碧水东罗)’라는 표현을 더 즐겨 쓴다. 맑고 푸른 시냇물이 마을을 따라 동쪽으로 굽이쳐 흐르고, 양안의 풍경은 가벼운 비단을 두른 듯 아련하게 펼쳐지며 은은한 깊이와 층위를 이루고 있다.

온 마을이 끝없이 펼쳐진 푸른 물 위에 살포시 ‘쉬고 있는 작은 배’처럼 보인다. 마을 동쪽 2km 지점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뚜오톈(垛田) 꽃바다가 펼쳐져 있고, 서쪽 5km에는 4A급 관광지인 리중(李中) 수상삼림이 자리한다. 남쪽에는 7,000무가 넘는 평왕호(平旺湖)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아침 햇살은 가장 훌륭한 화가다. 호수 위 옅은 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아 분홍빛 흰 담장과 검푸른 기와, 치켜 오른 처마 끝까지 부드러운 베일을 씌운다.

물론, 둥뤄촌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이곳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진정한 삶의 터전이며, 전통과 현대가 함께 숨 쉬는 희망의 마을이다. 방문하는 이들은 이곳에서 잠시 멈춰 서서 진정한 평화와 아름다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래서야말로 유엔도 감탄한 ‘비수이둥뤄’가 특별한 이유가 아닐까.